2013/12/26

2013.12.26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사진 인용: 경향신문 페이스북)



오늘 아베가 야스쿠니를 참배했다.
배경은 무엇일까.

1. 아베는 전부터 야스쿠니 참배를 하나의 공약처럼 내걸었다. 지난 1차 정권(2006~2007) 때에도 간다고 했다가, 참의원 선거 패배로 인하여 자기 자신이 정권을 내어놓아야 했기에 가지 못했다. 그 때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아베의 지지자를 위한 약속이기에 앞으로 가지는 않더라도 "난 갔다왔다"라고 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

2. 근데 왜 이 타이밍일까. 아베 정권 1년이라는 날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현재 동북 아시아의 상황에 있어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즉, 고착화되어 있는 상황, 달리 말해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는 상황이니 지금이라도 갔다오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본다.

3. 이를 통한 이득은 있을까. 그건 아베 총리 "개인"의 이득 밖에 있지 않을 것 같다. 아베에 대한 "강력한 일본"이라는 슬로건을 위한 지지도는 이미 반영되어 있다고 보기에, 야스쿠니를 다녀왔다고 해서 그렇게 오르진 않을 것 같다. 다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신이 말했던 것을 지켰다는 명분과,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어보이는 동북아 상황을 보면서 외교적으로 크게 불편하지 않으리라 판단한 "아베 개인"의 이득이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4. 자기 자신과, 자신의 지지자, 그리고 국내의 상황에 하나의 매듭을 지었기 때문에 아베로서는 이제 외교적으로는 조금 더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측은 어떨런지. 아마도 국내에는 "나는 다녀왔다"이고, 해외에는 "설명할테니 만나자"이고, 그걸 한중이 거부하면 "난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저쪽이 거부한다"라는 스토리... 만약 받아들이면 받아들이는대로 "자신의 외교적 성과"일테고.

5. 최근에 오키나와 미군 문제의 해결이 가닥이 잡히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며, 경제적으로도 미국과의 더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미국의 암묵적인 허락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문제는 경제적 분야에 있어서 출구전략을 이미 추진하고 있는 미국에 일본의 경제가 얼마나 발을 맞추어 갈 수 있을지. 4월에 있을 소비세 인상은 아베 정권에 있어서는 직접적인 타격이 될터인데, 어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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