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2014년 9월 18일) 한겨레의 뉴스
‘재특회’ 혐오집회에 스러지는 도쿄의 ‘한류 거리’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655745.html
신오쿠보의 한인거리가 쇠퇴하고 있다는 문제에 대해서 글을 읽었다.
물론 재특회 및 헤이트 스피치가 그 직접적인 원인이고, 그와 더불어 최근 한일관계의 악화가 크게 영향을 미쳤음은 의심할 바가 없다.
하지만 생각을 해보면 그것만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유행의 흐름은 항상 변한다. 가령 한국의 식당들을 떠올려보면, 대패 삼겹살, 베트남 쌀국수, 토스트, 찜닭 등등 순식간에 새로 생겼다가 사라져가는 가게들이 생겼다. 그리고 물론 그러한 유행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살아남는 가게들도 있다. 즉 옥석 가리기가 그 속에서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신오쿠보의 한류거리의 유행은 겨우 10여년의 인기속에서 확장되어 왔다. 신주쿠의 뒷거리의 일부분에 불과하던 한식집, 한류샵이 "겨울연가"의 인기와 더불어 급속하게 확장했다. 그 속에는 한국식의 "전문점"화가 아닌 마치 김밥천국처럼 이것저것 다 하는 식당들도 많이 생겼다. 하지만 유행은 결국 유행일 뿐이다. 유행이 시들해지면서 옥석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해외의 "코리안타운"의 존재와 신오쿠보의 존재의 차이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았다. 그 속에 있는 결정적인 차이는 "고객"의 차이인 듯하다. 해외에서 살아남고 크게 성장한 코리안타운의 주요 고객은 "한국인 or 동포"들이 대상이다. 하지만 신오쿠보의 대상은 한국인이나 재일교포가 아니라 일본인이 대상이다. 한 때의 유행으로 고객이 증가할 수는 있으나, 항상 접해야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결국엔 유행을 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던 셈이다.
하지만 신오쿠보의 한인거리가 지금보다 줄어든다고 하더라도 그게 한류가 종식이 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의 한류는 "얕고 넓게 퍼진" 그런 상황이다. 이미 일본 속에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메김을 하여, 그게 특별하거나 어색한 존재가 아니게 되었기 때문에 크게 유행하진 않아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미 익숙한 존재가 되어 버렸다. 오히려 그게 문화적인 면에서는 좋은게 아닐까.
주변에 젊은 일본인이 한국 요리집을 새로 개업을 했다. 한국인도 아니고, 한국에 살아본 적도 없다. 그래도 한국음식을 좋아하고 한국요리를 만드는 걸 천직으로 삼았다. 그게 문화의 정착의 모습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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