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31

아츠모리(敦盛)와 인생사 50년


思へばこの世は常の住み家にあらず
草葉に置く白露、水に宿る月より尚あやし
金谷に花を詠じ、榮花は先立つて無常の風に誘はるる
南楼の月を弄ぶ輩も 月に先立つて有為の雲にかくれり
人間五十年、下天のうちを比ぶれば、夢幻の如くなり
一度生を享け、滅せぬもののあるべきか

생각해보면 이 세상은 영원히 살 집은 아니며
초풀 위의 흰 이슬이나, 물에 비친 달처럼 영원하진 않네
금빛 골짜기에서 노래하던 번영의 꽃은 이미 떠나 무상의 바람 속으로 사라져가고
남루에서 달을 희롱하던 사람들도 이미 달보다 먼저 구름 속으로 숨어버렸구나
인생사 50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그것은 마치 꿈만 같은 것일세
한 번 태어난 것들 중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은 없으니.



 아츠모리(敦盛)는 무로마치 막부(室町幕府) 시대에 유행했던 일본의 전통예능인 "코와카마이(幸若舞)"에 나오는 곡으로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의 애창곡이었다고 한다. 
 순푸(駿府)를 다시리던 이마가와 요시모토(今川義元)가 노부나가가 다시리던 오와리(尾張)에 쳐들어 왔을 때, 도저히 이길 수 없던 싸움이었으나, 이 노래를 부르고 나가 오케하자마(桶狭間)에서 이마가와군을 물리친다(오케마하자의 전투-桶狭間の戦い).

 내가 이 노래를 처음 본 것은 구니미 소학교(国見小学校)에 다녔을 때 일본 역사책을 읽었을 때였다. 당시부터 도서관 죽돌이었는데, 학교 도서관에 있던 일본의 역사 20권짜리에 이 부분이 나온다. 그때에도 현대어 번역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아주 강력하게 마음에 와닿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당시야, 기대 수명이 50년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세상을 50년이라고 보았을 것이다. 지금의 기대수명은 70~80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이 때와 많이 다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을지도 모른다.

 우리 인생을 되돌아보자. 태어나 15살 정도까지는 부모가 나를 살려주는 인생이다. 태어나서 중학교를 졸업할 정도까지는 부모님들이 거의 모든 것을 다 해주신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될 쯤이면 나름 머리도 굵어졌다며, 스스로 판단을 하고 스스로 결정할 시기가 온다. 우리의 "스스로의 인생"은 어쩌면 거기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아닐까.

  그리고 65세 이후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있어도 할 수 없을 수도 있는 인생이 될 것 같다. 물론 기대수명이 높아진 만큼 할 수 있을 가능성도 커지겠지만,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인생인지라, 그때까지 살 수 있을지도, 그리고 그 때가 되어서 체력적으로 가능할지도 의문이긴 하다.

 그렇다면 이 50년이라는 세월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죽을 때 다 가지고 떠나는 것도 아니고, 부활을 하더라도 새로운 세상에서 부활할 거라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것은 "의무"가 아니라 "자유와 책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그것을 하루하루 고민하고 미래를 위하여 투자하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 아닐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지 않는 일을 왜 해야하는지를 생각하고, 그리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삶.

 난 그런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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