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31

居酒屋はくはく亭/이자카야 하쿠하쿠테이

연말이라 날씨가 점점 추워지던 12월 30일.
이 날은 올 겨울 중에서 가장 추운 하루였다.

오늘은 미카게에서 알게된 모리(森)씨가 점주로 있는 오기(青木)의 하쿠하쿠테이로 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여기는 생선 메인의 이자카야. 초밥도 있고, 오뎅도 있고, 손님은 이 동네의 주민들이 대부분인 그런 동네용 이자카야였다.

이 날의 목적은 장어요리. 생선요리가 메인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이한 장어요리가 있다고 해서 먹으러 가기로 한 것이다.


 가게 입구

마치 계란찜처럼 부드러운 계란구이로 양념장어를 끼우고 김으로 만 요리.
계란에 장어양념이 베어서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을뿐만이 아니라, 소금기가 없는 김이 적절하게 그 모든 것을 감싸주고 있는 맛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식감.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장어구이. 
도톰하니 먹을 맛이 나는 그런 식감. 



그리고 먹어보고 싶었던 "장어초밥 단무지 말이"
메뉴에 없는 메뉴라 지인이 없으면 주문하지도 못하는 그런 요리다.

얇은 장어를 반으로 잘라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차조기잎과 장어 초밥을 넣어 말아놓은 초밥. 듣도보도 못한 요리 조합이었으나 단무지의 식초맛이 양념으로 달달해진 장어초밥을 적절히 억제해주는 역할을 했다. 게다가 단무지의 식감이 부드럽기만한 장어초밥에 액센트를 주는 느낌이었다. 차조기 잎은 흔히 깻잎과 헷갈리는데, 차조기의 독특한 향이 마지막까지 맛을 받쳐주는 느낌이라고 할까.


물론 빠질 수 없는 청주.
이 날은 가라단바(辛丹波)


마지막으로 초밥 세트.

5명이서 푸짐하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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